순종하는 자의 복(신 28:9-14)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지키는 자, 즉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1. 가장 뛰어난 자로 만드신다.(9-10절)

9-10절에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면서 살기만 한다면, 나를 성민으로 만들겠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여기지 않고, 두려워하는 자로 삼겠다.” 하나님의 보호를 약속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벌벌 떨게 되는 존재가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러움과 존경받고, 인정받는 자로 삼아 주시겠다는 것이다. 안 믿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을 보고 “예수 믿는 사람이 뭐 그러냐?” 말할 때가 있다. 그 말은 우리에게 뭔가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요, 보이지 않는 은근한 존경심이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옳게 살려고, 바르게 살아보려고 하는 그 노력이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을 때 안 믿는 사람이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2. 경제적인 보장을 약속하신다.(11절)

“너희가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순종 하기만 하면, 너희가 기르는 가축까지도 돌봐줄 것이며, 물질적인 모든 문제를 맡아서 보장해 주겠다.” “복을 주사”라는 표현을 원문에 충실하게 해석하면 “풍성하게 복을 주사”, “부족함이 없이 넘치도록 채워 복을 주사”이다. 시편 23편 1-6절 말씀처럼 순종하는 자에게는 마음에서부터 풍족함이 있다.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으로 많게 하시며”

3. 자연 환경까지도 맞춰 주신다.(12절)

자연의 모든 법칙이나 환경까지도 믿음으로 사는 자의 편이 되도록 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사람에게는 하늘의 보고를 열어 주시는데, 심지어는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적절한 때에 비가 내려야 하는데 하늘에서 내려지는 비까지도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이다. “손으로 하는 모든 일마다 형통하게 하실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꾸어줄지라도 절대로 꾸이는 자가 되지 않게 하겠다” 사람이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수고하고 애를 써도 하나님이 기회 주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이 보장해 주셔야 한다.

4.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신다.(13절)

“머리가 될지언정, 절대로 꼬리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종종 우리는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기도할 때가 있다. 이 얘기는, 남을 짓밟거나 억압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탁월한 복을 주실 것이며, 그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으면서 살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우리를 풍족하게, 윤택하게,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는, 그런 축복으로 채워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주시는 교훈대로, 내가 들은 대로, 내가 깨달은 대로, 내가 고백한 대로, 그저 어린아이 같은 신앙으로 순종하면서, 최선을 다함으로, 약속된 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