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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은혜의 바다 - 오순절 후 열세 번째 주일 운영자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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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5:1-7절 개역개정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깊은 은혜의 바다로(5:1-7)

바닷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드로가 어느 날 하루 종일 바다를 누볐지만 좌절과 절망 가운데 찢어진 빈 그물을 깁고 있었다. 그런데 왠 낯선 청년이 다가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것이다.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내리는 순간 너무나도 놀라운 일을 체험했다.

1. 인간은 은혜의 깊은 자리로부터 쫓겨난 자들이다.

원래 인간은 은혜의 깊은 자리에서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였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땀 흘리며 수고하지 않아도 다 갖춰진 곳,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면서 평안과 축복이 보장된 낙원이 에덴동산이었다. 그런데 어리석은 인간은 사탄의 꾐에 빠져서 죄를 범하게 되었고, 마침내 은혜와 축복의 자리로부터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베드로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다를 누비며 힘들게 살아가는 존재다. 그날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함으로 수심에 가득한 채, 내일을 위해 그물을 수선하고 있었다. 이때 예수님이 그에게 다가오셨고 은혜의 깊은 경지로 인도하셨다.

2. 베드로에게 은혜의 깊은 자리가 열렸다.

자신의 힘과 의지만으로 얕은 물가에서 살던 베드로의 삶은 너무도 고달팠다. 지칠 대로 지쳐있던 베드로 인생의 배 안으로 예수님이 들어오신 것이다. 배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것은 인생의 연약함 속으로 찾아오셨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강력하게 말씀을 선포하셨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4)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법을 바꾸라는 말씀이다. 지금까지는 경험과 상식, 자기중심적으로 인생을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기의 방법을 버리고, 예비된 은혜의 깊은 자리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에게 새로운 인생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고기를 잡았기에, 다른 배를 불러 두 배 가득 고기를 채웠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3. 베드로가 체험한 은혜는 환경이 아니라 베드로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지도자를 탓하고 환경을 탓한다. 환경이 바뀌고, 환경이 달라지면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줄로 기대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오셔서 깊은 물을 새롭게 만드셨던 것이 아니다. 베드로의 환경은 아무것도 달라지 않았다. 갈리리 바다도, 빈 배도, 찢어진 그물도, 가난도 그대로 있었다. 베드로가 변화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자기의 상식과 경험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깊은 데에 들어가 그물을 던졌을 뿐이다. 그동안 얕은 물가에서 육신적으로만 살았던 그가 살아왔던 삶의 방향을 전환했을 때,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내게 오시는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지하고 따라가는 자세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누구든지 주의 음성을 듣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은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자기중심으로 살았던 자들이라도 자기의 방법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향해서 삶의 방향이 전환될 때 신령한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얕은 인생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지 않고 깊은 말씀과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제는 죄에 묶이고 미움에 짓밟히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얕은 물의 생활을 버리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깊은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과 이적을 체험하는 축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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