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로 올라가라(창35:1~15)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하신 말씀을 통해 야곱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벧엘로 올라가 신앙이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1. 세겜성의 아픔

야곱은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에 돌아오다가 에서에 대한 불신과 공포감 때문에 세겜성에 머물게 되었다. 이로써 야곱의 딸 디나는 강간을 당했고,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성 남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살인죄를 범했고,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성에서 물질을 강탈하는 죄를 범했다.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는 선민이 죄를 범하면 반드시 환란이 오는 법이다. 야곱의 가족은 환란을 당해 온 가정이 멸망 직전에 이르렀다. 이때 하나님은 야곱을 어떻게 도와주십니까?

2. 벧엘로 올라가라(1절)는 말씀의 의미는?

첫째, 고난 받던 때를 기억하라. 하나님은 야곱이 옛날 고생하던 때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던 때를 기억하기를 원하셨다.

둘째, 하나님을 만나던 때를 기억하라.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감격적인 신앙을 망각한 야곱에게 감격을 되찾기 위해 벧엘로 올라가라고 한 것이다.

셋째, 축복 받던 때를 기억하라.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으면 교만해지므로 축복 안에서 살기 원하면 사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기억해야 한다.

넷째, 헌신의 제단을 다시 쌓으라. 벧엘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주님께 자신을 의탁하고 주님이 허락하신 것들을 다시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한 장소다. 이제 우리가 헌신한다고 서원한 그 주님을 다시 만나야 하고 그분 앞에 다시 헌신의 제단을 쌓아야 한다.

3. 야곱의 결단

첫째, 야곱은 가정을 새롭게 했다.(2절) 야곱은 오늘 크게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했다. 야곱이 철저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자 자녀들과 집안 모든 식구도 회개했다. 결국 야곱 한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인이 되자 가족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자녀들도 순종하는 것을 배운다.

둘째, 벧엘로 올라 제단을 쌓았다. 야곱은 즉시 세겜성을 떠나 벧엘에 올라가서 제단을 쌓았다. 돌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엘벧엘이라 불렀다. 우리도 다시 돌아와 제단을 쌓는 엘벧엘의 역사가 일어나고 신앙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은 벧엘에 돌아와 제단 쌓는 야곱을 다시 만나주시고, 그에게 다시 약속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갱신해 주신다. 하나님은 신실하고 긍휼이 많은 하나님이다. 야곱의 인생을 세심하게 인도해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애도 신앙을 새롭게 하는 길로 인도해 주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