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을 들으라(눅9:28-36)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은 본래 어떤 분이시며, 우리가 들어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를 배우고 순종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변화되신 예수님(28-29절)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29절) 이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점을 가르쳐 준다.

첫째, 그리스도의 기도와 빛나는 얼굴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고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난다는 것은 예수님의 기도생활은 환경과 모든 것을 극복하는 힘임을 보여준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신령한 교통을 하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변화가 주는 의미

변화산에 오르기 전 예수님은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도 위풍도 없으셨다. 하지만 변화되신 모습은 영광스러웠다. 예수님의 변화가 주는 의미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변함없는 충성심을 갖게 해 준다. 변화된 예수님의 형상을 우리 맘에 새겨서 새로운 삶의 변화로 인도하기를 축원합니다.

2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30-36절)

제자들이 들어야 할 음성은 무엇일까?

첫째, 그리스도의 사역을 받아들이라.

예수님은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한 후에 그리스도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과 3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고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우리가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돌아가셔야만 했는가? 십자가 사건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런 신앙의 본질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제자의 도리를 받아들이라.

자기 부인, 자기 십자가가 없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부활의 영광도 누릴 수 없다. 그런데 베드로와 제자들은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자기 생각을 부인하지 못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려면 날마다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작은 십자가를 져야 한다.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자 할 때 주님은 반드시 승리를 주신다.

변화되신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우리의 심령에 깊이 각인되고, 무엇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여기가 좋사오니”하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