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르려면(눅9:23-27)

   믿음을 두 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단계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과 삶의 방식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신앙인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데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1.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23절)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밖에 없다.

   첫째, 자기 부인이란?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나온 자기 생각, 자기 꿈, 자기 욕심 등 자기를 중심에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둘째, 자기 십자가란? 남이 져 줄 수 없는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자기 십자가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삶의 십자가다.(창 3:17-19) 아담의 범죄 이후 이 땅은 저주를 받아 사람들은 땀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땅은 엉겅퀴를 내기 때문에 일한 만큼 얻을 수 없어 늘 가난과 기근 속에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사람이면 각자 가져야 할 삶의 십자가가 있다. 또 하나는 영원히 열매가 남는 십자가는 사명의 십자가다. 이는 썩어질 땅의 것을 위해 일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활인의 십자가가 사명의 십자가와 연결될 때 진정한 기치와 의미가 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받는 핍박의 십자가도 있다. 무엇보다 생명을 구원하는 전도의 사명이 있다. 성도는 무엇보다 사명의 십자가를 귀히 여기고 감당해야 한다.

2. 목숨을 그리스도께 바치라.(24절)

   우리 목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다. 사람이 자기를 잃지 않고자 거짓된 자아를 고집하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것 같지만 거짓된 자아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쳐 복종시키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나 말씀 앞에 자기를 부인하고 철저히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고 헌신할 때 한 알의 썩는 밀알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우리의 목숨을 믿음을 고백하고 따르는 예수님을 위해 쓸 수 있기를 바란다.

3. 성도의 명예를 지키라.(26절)

   우리는 신앙고백을 통해서 구원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거룩한 성도가 되었다. 우리는 성도로서의 명예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 성도의 명예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성도의 명예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다른 성도들을 욕되게 하고 그리스도를 부끄럽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생명을 걸고 신앙고백을 지켜나갈 뿐만 아니라 삶 가운데서 성도로서의 명예를 지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