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의 은혜 - 사순절 네 번째 주일 | 운영자 | 2025-0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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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은혜(고후12:7-10) 바울을 괴롭혔던 육체의 가시가 도리어 은혜가 되었다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영적인 깊은 교훈을 얻고자 한다. 1. 육체의 강함과 영적인 강함은 다르다.(고전1:27-29)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자랑할 게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자랑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함으로 헛된 것을 자랑할 때가 많다. 우리는 하루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간 속에 서 있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다. 내일 일은 내게 보장된 시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약한 존재다. 목표를 다 이루고 나면 평탄함이 보장되어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오히려 첩첩산중으로 들어가는 게 바로 우리 연약한 인생들이다. 십자가를 붙들지 않은 모든 사람은 다 약자들이다. 2. 우리에게는 고통의 가시가 있다.(고후12:7-8) 바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가시가 있다. 부자에게도 가시가 있다. 권력자에게도 가시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계와 연약성으로 인한 육체의 가시가 있다.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는 하나님께 더 많은 시간을 무릎 꿇어 기도하게 했다. 찔리는 가시가 없이 평탄하게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겉으로는 다 행복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남이 알지 못하는 가시가 있다. 이 찔리는 가시가 가난일 수도 있다. 가정불화일 수도 있고, 자녀 문제, 물질 문제, 아내나 남편 문제일 수도 있다. 이 가시가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 가시는 누구에게나 있어서 때로 우리를 괴롭히고 고통으로 몰아 넣는다. 하나님 앞에서 헌신한 바울 같은 사람도 육체의 가시 때문에 고통을 당했고,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부르짖기도 했다. 찔리는 가시가 있을 때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 때문에 위대해지는 사람도 있다. 신앙은 기회를 선용하는 사람이다. 3. 바울은 약함을 통해서 강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고후 12:9) 우리가 강한 자라면 십자가가 필요 없다. 약하기 때문에 십자가가 필요한 것이다. 죄인이기 때문에 십자가가 필요한 것이다. 바울이 혼자 힘만 의지했을 때는 강한 자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약한 자였다. 그러나 약함을 인정하는 그 순간,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능력은 더욱더 그를 강하게 했다. 우리가 쓰는 휴지는 약하기 때문에 물만 닿아도 금방 녹아내린다. 그러나 그것을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왠만큼 두들겨도 찢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매서울 정도로 몸을 움추리게 했던 추위가 이제 서서히 가셔서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따뜻해지고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가시의 문제 때문에 마음 졸이고 있는 성도가 있다면, “약한 데서 더 온전해지고, 약할 때에 강해지는 비결”을 터득했던 바울과 같은 체험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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