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고난 - 사순절 첫 번째 주일 | 운영자 | 2024-0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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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베드로전서3:18-22절 개역개정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19.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21.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22.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그리스도인의 고난(벧전 3:18-22) 인생에서 사람마다 고난의 무게가 다를지는 몰라도 고난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1.베드로전서는 고난 당하는 그리스도인을 위로한다. 베드로전서는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을 위로하기 위해서 쓴 편지다. 당시 주류 사회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 통념인 신전제사에 따르지 않는 반사회적 인물이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주류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오히려 외인, 나그네, 거류민 등으로 취급받으며 고통당하고 있었다. 2. 고난 당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15-17절) 사순절을 맞아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리스도인의 고난을 생각하고자 한다. 한국 사회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베드로전서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지혜를 제공한다. 본문 말씀은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고난받을 각오를 하라고 한다. 솔직히 선을 행했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고난을 당한다면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런 고난은 괜찮다니 어디 그런 예가 있을까? 3. 고난 당하신 예수님(18절) 그리스도께서는 죽기까지 온갖 핍박과 모욕, 비방과 조롱을 받으셨다. 의인이 불의한 사람을 위하여 죽었다는 표현은 죄 없는 예수께서 죄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죽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선한 일 때문에 예수님은 고난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선한 일 때문에 당한 예수님의 이 고난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대해서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감사하고 있다. 베드로전서는 기독교 문화를 조롱하고 대적하는 세상적 가치와 문화에 대한 답변이다. 예수의 고난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과 섭리 속에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일어난 일이듯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에게는 동일하게 세상의 거부와 배척과 고난이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신자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보장되어 있기에 이 땅에서 소극적이거나 회피하며 살 것이 아니라, 그리고 이 땅에서 곧 소멸할 세상적 문화와 가치를 좇을 것이 아니라, 세세토록 있는 주의 말씀을 붙들고서, 그리스도께서 사신대로,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않고, 우리의 행실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끔, 세상이 인지하고 칭송할 만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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