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숲에서(삼하 16:5~14)

다윗은 인간관계에 고통을 많이 겪었지만, 신앙으로 극복해 결국 인간관계의 고통 중에서도 잘 버텨냈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

1 다윗에게 긍정적이었던 사람들

다윗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사울에게 목숨의 위협까지 받으며 핍박을 당할 때 도와주었던 요나단, 도망자 시절 동행했던 600명의 부하들, 압살롬의 쿠데타로 쫓겨난 그를 위해 끝까지 충성한 사람들이 있었다. 블레셋과 전쟁 중 목말라 애태우는 다윗을 위해 적진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 용사 세 사람 등 다윗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이전에 다윗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럴 때 서로의 인생에 큰 힘이 되고 활력소가 되었다.

2 다윗에게 적대적이었던 사람들

다윗의 일생을 보면 고생이 참 많았다. 초년 시절에는 사울에게 많은 미움과 핍박을 받았다. 왕이 된 후에도 많은 사람에게 배반당하고 갈등을 겪었다. 심지어 자기 친아들이 배반하고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시므이는 다윗과 그 일행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저주를 하며 꺼지라고 소리친다.

다윗이 그런 모욕을 당하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 아마 그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① 마음의 평화가 깨진다. ② 몸의 건강을 해친다. ③ 인간관계에서 계속 막히면 치명적인 것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막혀버린다. 악을 악으로 대응하면 승리할 수 없다.

3 사람의 숲 속에서 승리하는 비결

다윗이 인간적인 모욕과 저주를 당할 때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성찰: 과거에 잘못을 이미 용서받은 상태였지만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서면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고 부족한 사람인지 느끼고 시므이가 저주를 해도 어쩌면 하나님이 너를 시켜 나에게 저주하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② 하나님의 심판과 섭리 기대: 다윗은 시므이에게 저주를 당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고 분노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심판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③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용서를 선택: 다윗은 시므이가 저주할 때 순간적으로 분노하고 보복할까 아니면 용서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그는 용서하기로 선택했다. 자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의 숲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 아름다운 숲속에서 사는 것처럼 살 수 있다. 자신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좋은 인간관계의 숲을 만들어 남은 생애를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